
우리는 벅찬 감격과 함께 옷깃을 여미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감격스러운 것은 지난해 1월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모임을 시작한 이후 1년 4개월만에 오늘의 모습을 갖춰 힘찬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애쓰다 산화한 민주열사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까닭에 힘든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는 동지들의 눈물과 땀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꿈꾸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온 민주동지들은 이제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공제회의 깃발 아래 모였다. 그 꿈은 민주동지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이며 민주화운동 정신의 함양이다. 우리는 ‘함께 만드는 밝은생활 공동체’를 지향한다. 또한 ‘한데 어울리는 민주동지들의 한마당’을 만들고자 한다.
이 묘목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치고 잎을 피우기 위해서는 어린 나무를 가꾸는 민주동지들의 정성과 사랑이 필수적이다. 또한 물과 햇볕이 필요하다. 물은 국민들의 공제회에 대한 애정이며 햇볕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이다. 민주공제회라는 묘목은 이윽고 수만 수십만의 잎들이 무성한 거목으로 자라 커다란 그늘을 이루어 우리들의 쉼터가 될 것이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여 맬 것임을 다짐한다.
이에 따라 민주화운동공제회는 3대 목표와 4대 운영원칙, 5대 실천지침을 세우고 이를 내외에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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